La salvación(+)
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.
고로 완벽한 망각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.
하지만 역설적으로, 피닉스는 누군가를 영원히 기억했다. 그라는 존재는 사라졌어도 그의 이름과 노래만큼은 망각되지 않았다.
피닉스의 안에서 영원토록 살아있을 사람.
피닉스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.
천사들의 도시에서 누구나 꿈을 꾼다는 말도, 죽고 없는 사람을 향한 갈망이 희망일 수 있다는 말도.
그리움은 오히려 악몽이다.
이미 사라진 이를 향한 기억은 피닉스가 살아갈 이유가 되지 못한다.
피닉스에겐 이제,
희망이 없다.